애드센스



#001 맥도날드를 먹을 때 살기

즐겁고, 어떻게든 단 한번이라도 더 웃으면 그걸로 된거다라는 알량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주제에 요즘 쓰는 것들이 뭔가 다들 좀 어둡다. 그냥 추워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여름이 되면, 또 더워서 그런거라고 하면 되는거지.

하루 만에 s-boop에서 e-boop으로 의미도 별로 없고(아무 뜻도 없는 말임, 신나요 붑 붑) 귀찮은 짓을 왜 했냐면, 막상 WLW(윈도우 라이브 라이터)에 등록을 해놓고 보니까 s-boop이 하나 더 있는 바람에(-_-) 헷갈려서 이글루스의 e를 쫓아 e-boop이라고 해버렸다.

건든건 이름 밖에 없는데 WLW에서 스킨 불러오기가 안된다고 조금 이상한 화면에서 이걸 쓰고 있다. 이러다 언제 또 해보면 된다. 디지털이 0과 1밖에 없다는 건 아무래도 뻥같다.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긴다. 붑 붑.

어쨋든 작고 소박하고 가벼운 시리즈를 하나 시작해 볼까 한다. 좀 안 어울리지만 뭔가 즐겁게 만드는 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일들을 써볼 생각이다. 쓰다보면 0.01g이라도 잠깐 즐겁지 않을까 싶은게 이유다. 제목을 만들까 하다가 별로 생각나는게 없어서 앞에다 #번호 정도 붙일 예정이다. 뭐 하다가 좀 재미있으면 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기분나쁜 일들도 모으게 될 지 모르겠다.

 

즐거운 #001은 (아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유난히 이용률이 높은 맥도날드다. 이거 쓰려고 오늘 일부러 또 갔다.

오늘은 저녁밥이라 베이컨 토마토 버거를 먹었지만 원래는 치즈 버거, 특히 더블 치즈 버거를 좋아한다. 이 뜻을 맥도날드도 알았는지 얼마 전 더블쿼터파운더치즈라는 더블 치즈 버거의 완성형 버전을 내놓았다.

물론 와퍼라든가, 한우 버거라든가 하는 더 좋은 모델들도 있지만 어쨋든 내 레퍼런스 모델은 맥도날드다. 사실 웬디스의 회색빛 스퀘어 스타일 패티를 여전히 만날 수 있다면 맥도날드를 버리고 그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무척 높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최선이다. 하여간 먹고 있으면 즐겁다. 하지만 두끼 연속은 못 먹는다.

 

 

처음이니까 조금 길게.

심심해서 햄버거의 역사를 찾아봤는데 햄버거 스테이크는 15세기 경부터 비슷한게 생겨났고 18세기, 19세기 당시 호황이었던 함부르크의 항구에서 salt beef 종류의 식사를 Hamburg steak라고 불렀다고 한다. 여튼 이렇게 저렇게 하다 미국으로 넘어왔는데, 미국에서 최초로 메뉴에 hamburger라는 이름을 올린 식당은 1826년 뉴욕의 Delmonico's에서 였다고 위키피디아에 써 있다.

Delmonico 패밀리는 뉴욕에서 꽤 유명했던 식당 운영하는 가문이다.

꽤 유명한 이 건물 문을 자세히 보면 DELMONICO'S라고 써있다. 여기저기 옮겨다녔는데 위 건물에서는 한창 잘나갈 때였다는 1837년~1890년, 1891년~1917년까지 영업.

그런데 델모니코가 최초의 빵집을 연건 1827년 12월 13일이다. 빵집이 식당이 된게 1830년. 그렇다면 빵집에서 스테이크를 팔았다고 가정해도 1826년에 햄버거가 메뉴에 오르는 건 있을 수 없다.

궁금하기 한데 여기까지 찾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어떻게 된거냐 위키피디아. -_-












덧글

  • 진범 2011/01/30 09:47 #

    맥도날드는 상하이스파이스치킨버거가 젤 맛있는거 같아요. 단점이 이름이 넘길어 저같은 경우 주문하다 삑사린 내는 경우가 많다는건데....상하이스파이치킨버거 뭐 이런식-_-;;;

    2위는 빅맥.... 그 불량 식품같은 오묘함이 가끔 끌립니다 ㅎ_ㅎ
  • macrostar 2011/01/30 13:42 #

    빅맥은 좋아하는데 상하이는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햄버거는 역시 소고기 ㅎㅎ
  • onose 2011/01/31 19:32 # 삭제

    저도 햄버거를 굉장히 애호하는 입장에서 대형 체인점 중에서 오리지널리티는
    맥도날드라고 주장합니다. 한국에서는 롯데리아의 달콤한 데리야키 맛이 강세였지만,
    최근에는 런치할인 마케팅과 더불어 이 맛이 로컬에서도 받아들여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저도 궁금해서 위키를 뒤져보니, 맥도날드의 주장처럼 1904년 세계박람회에서
    Fletcher Davis 가 빵 사이에 햄버거 스테이크를 팔기 전 까지는 (델모니코 포함) 햄버거=햄버거 스테이크
    였을 것 같네요. (메뉴시기에 대한 내용은 1834년의 델모니코 메뉴 복사본에서 발견하였으나, 이 메뉴가
    당시 실제로 영업에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판명되어 위키의 설명은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초의 슬라이스 빵이 아닌 동그란 번 위에 올려서 판 사람은 1891년의 Oscar Weber Bilby 로군요.
    현재의 전형적인 햄버거 번이 고안된 것은 미국 최초의 햄버거 체인 White Castle (네 그 해롤드와 쿠마의
    화이트 캐슬) 인 게 흥미롭습니다.

    한국에도 잠시 화이트 캐슬이 들어왔었다고 하는데,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느라 먹어보지 못한 게
    참 아쉬워요.
  • macrostar 2011/01/31 21:37 #

    화이트 캐슬이 최초 햄버거 가게인가 그렇지 않나요. 예전에 압구정동에 매장이 있었죠, 아쉽게 저도 소문만 듣고 못먹어봤습니다. 당시엔 더구나 웬디즈 홀릭 시절이었기 때문에 ㅎㅎ

    결국 위키피디아는 뻥이었군요. 재밌는 내용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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