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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4일
요새 하도 포스팅이 없다보니 이런거라도 한번. 트위터의 장점은 그 심플함 덕분에 활용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뭐, 사실대로 말하면 유행을 잘 탔고, 사람들이 많이(그것도 아주 많이) 사용하는 덕분에 장점이 되었으니 잘 풀린거지 아니면 어쩔뻔 했어 싶기는 하다. 기계도 그렇고, 사이트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아무리 기능이 우월해도, 쓰는 사람이 뭐가 뭔지 못알아먹으면 말짱 소용없는게 또 세상사다. 어쨋든 트위터를 쓰는 사람이 많다보니 더불어 다양한 툴들이 등장해 있다. 이런걸 보면서 대략 몇가지 애티튜드를 추스려보면 - 물론 각 프로그램의 특징이나 용도가 있으니 그런 부분도 참작해서 생각해 봐야한다.
첫번째 - 님버즈, 프링, 버디클라우드 같은 모바일용 통합 메신저류 등에서의 연동. 이쪽 계통은 대부분 트위터와 연동이 되기는 하는데 그저 status를 기록하면 트윗으로 남기는 형태다. 즉 이들 부류는 트위터의 150자를 "매우 짧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메신저에서 대화명을 바꾸거나 페이스북에서 status를 써놓거나 하는 것처럼 기분 좋아요, 슬퍼요, 등산 중이에요 등등 조용한 상황 알리기 용도로 사용되는 패턴이다. 매우 소극적인 연동이고, 사실 있으니까 한번씩 쓰는거지 적극적인 면이라고는 전혀 없다.
두번째 - 사실 이쪽이 트위터의 주류, 본심, 에센스라고 생각되는데 아이폰의 트위폰이나 에코폰, 블랙 베리의 위버트위터, 노키아 심비안의 그래비티나 트위틱스, WM은 뭐가 있는지 모르겠고 하여간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전용 어플들에서의 연동이다. 이쪽 계통은 150자를 딱 150자 만큼으로 여기고 있고(문자 메시지 양), 그러므로 SMS나 MMS처럼 한문장 표현, 실시간 등등을 중시한다. (다른 나라에서 사용처럼 문자 메시지로 트윗을 올리거나 하는 것도 비슷한 류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트위터 자체 제공 방식이니 딱히 바라보는 애티튜드라고 하고 말 것도 없으므로 여기서는 생략) 어쩃든 이게 재밌기는 한데 딱히 150자로 올린다는게 친구들한테 문자 메시지 보내는거랑 비슷하기 때문에 그나마 친구면 소용있지만 Following하는 사람이 나 일어났다, 나 뭐뭐 먹는다 - 사진 첨부, 어디갔는데 좋다, 여기서 무슨 사고 났다, 나 집에 간다, 잘래 뭐 이런 시시꼴꼴한 이야기를 다 보는 것도(마찬가지로 쓰는 것도) 하루 이틀이긴 하다. 물론 오바마나 오프라 등등 유명한 사람들은 정책을 알리고 사람들과 즉각즉각 소통하는데 유용하게 쓰겠지만, 그런 사람들만 트윗하는거 아니니 평범한 사람들은 올리는 내용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RT나 Reply, 그리고 사진 올리기의 적극적인 활용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세번째 - 트월 등의 PC용 프로그램, 그리고 그래비티 같은 휴대폰용 어플이 지금 향하고 있는 방향이다. 이들은 150자를 매우 거대하게 인식한다. 단축 링크, 폴 등을 적극 활용해 하여간 150자 안에 못담을 내용은 하나도 없다. 사실 휴대폰으로는 단축 링크 하나 다는 것도 매우 귀찮기 때문에(그나마 쿼티 키보드나 되면 몰라도) PC로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어쨋든 덕분에 담기는 내용은 무궁무진하고 - 좀 휴대폰으로 지하철에서 읽기는 벅차다 싶은 깊은 내용이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노키아의 심비안용 어플인 그래비티 같은 경우 새로운 버전에서 구글 리더를 어플 안에다 포함시켜서 뭔가 재밌다 싶으면 바로 쉐어, 트윗 할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어떻게든 PC용 api가 하는 일들을 휴대폰으로도 구현하려고 하다보니 나온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충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쓰는 사람들도 이처럼 아주 간단한 이야기부터 거대한 스킴을 담은 이야기를 써놓은 블로그 링크까지 다양하게들 사용하고 있다. 쓰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가능한 일이다. 궁금한 건 과연 트위터가 언제까지 인기있으려나 하는 점. 물론 트위터로서 최적의 상황은 모두들 트위터를 들고 다니고(넷북이든 스마트폰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그럼으로써 SMS와 MMS, 심지어 메신저까지 완벽하게 대체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은데 물론 이게 말처럼 쉽게 될리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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