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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12일
요새 여러가지로 말이 많은 프라다가 경희궁에다 설치하고 있는 프로젝트 트랜스포머에 대한 이야기가 힌트매거진에 실렸다. 알려져 있다시피 건물을 만들고 있는 사람은 램 쿨하스(이 양반 건물은 이제 서울에 너무 많아서 감흥도 없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스커트 컬렉션 웨이스트 다운, 비욘드 콘트롤이라는 이름의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 바벨의 디렉터인 알레잔드로 곤잘레스가 셀렉트한 필름이 상영될 예정이다. 사진이 열악하지만 이런 식으로 트랜스포밍 된다는 듯 하다. 이거 만드는 현장을 좀 볼까 싶어서 사진이라도 찍으러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태 안갔다. 게을러서 이거 원. 왜 하필 경희궁이냐 라는 주장은 옳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 많이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서울에 있는 궁들이 하도 전란을 많이 겪어서 아주 오래된 건물들은 잘 없다) 그래도 그 변화 하나 하나가 우리 역사에서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또한 한국적인,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들 눈으로 exotic한 장소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경희궁 같은 고궁말고는 별로 땡기는 곳이 없을 수도 있다. 교통도 편하고 서울이라는 현대적인 도시 한복판에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000년인가 SFAA던가 서울 컬렉션인가를 경복궁에서 할 때도 말이 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야외라는게 패션쇼 같은걸 하기에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니다. 일단 햇빛을 콘트롤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색이 너무 많이 바랜다. 하지만 분명히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있다. 당시 진태옥 컬렉션이 그 분위기를 무척 잘 살렸었다. (옷은 솔직히 별로였지만 -_-) 샤넬을 거부했을때 또 약간 뭐라 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서울시가 가졌을 복잡한 심정도 이해가 가긴간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문화재도, 역사도, 패션도, 현대 예술도 다 같이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고 좋아하는 분야다. 그러므로 복잡하다 좀. 어쨋든 이렇게 굴러가고 있으니 서로 안다치는 방향으로 가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다. 경희궁에 탈이 안나는게 물론 가장 중요하고, 또 꽤 커다란 프로젝트인 저 트랜스포머 라는 것도 우리나라 예술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하고 바란다. 원문 기사는 그냥 소개라 별게 없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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