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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5일
![]() 모처에서 살짝 유행했었다는(알고보니 블로그계) 베트남의 G7커피. 믹스가 몇개 생겨서 마셔보고 있다. 가끔씩 단게 먹고 싶을때 딱 좋다. 입이 돌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꽤 달달하다. 그렇잖아도 뒷맛이 좀 안 좋은 맥심 커피 믹스가 요새 더욱 뒷맛이 좋지 않아졌는데(멜라닌 사태와 관련된 모종의 추측을 하고 있다-) 이건 그래도 나름 깔끔한 편이다. 그건 그렇고 요새 단 음식이 잘 팔린다고 한다. 아닌게아니라 나도 요새 단 음식이 급격히 땅긴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스타벅스에서 파는 컵 케이크가 하루에 몇 개가 팔린다던가, 하여간 엄청나게 팔린단다. 개인적인 견해로 컵 케이크는, 들은풍월에 의하자면 숙취 해소용이라는 믿음이 강해서인지 딱히 심심하다고 사먹지는 않게 된다. 가끔 기회 될 때 먹는 건 압축/농축된 치즈 케이크다. 이거야말로 포크로 잘 안 잘릴 정도로 밀도가 높고, 입이 돌아갈 정도로 진해야 맛있는데 요즘은 푹신푹신한 것들이 유행인지 상당히 만나기가 어렵다. 하여간 단 음식의 급작스런 유행이 경제 불황과 관련된 심리적 요인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추측하는 기사를 읽었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내 주변 사람들도 요새 갑자기 부쩍 단 음식을 추구하고 있는 걸 보면 그런 추상적인 이유보다는 날씨나 공기, 습도 같은 좀 더 구체적인 요인이 관련되어 있지 않나 싶다. 예를 들어 공기 중에 무슨 성분인가가 강해져서 입속이 텁텁해 진다든가, 습도와 스모그가 사람을 진을 빠지게 하는 지점에서 겹쳐 있다든가 하는 그런 것들. 보통 피곤하면 단 게 먹고 싶어지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각종 음식물 속에 산재해 있던 멜라닌이 빠지면서 생기는 후유증일 수도 있고..., (이건 아닌가) 다만 단 게 좋긴 해도 솔직히 마카롱과 초코칩 쿠키는 나와 좀 안 맞는다. 커피 이야기를 중얼거리다보니 오래간만에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다. 정말 맛있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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