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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3일
며칠전 포스팅에서 에콜로지 무브먼트에 동참하기 위해 (-_-) 털 슬리퍼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썼었는데 오늘 샀다. 유니클로, 1만원이고 정확한 제품명은 '후리스 룸슈즈'다. 유니클로에서 슬리퍼 자체가 그다지 잘 팔리지 않는 아이템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리면 대폭 세일을 할게 틀림 없고, 또 잘 찾으면 어느 매장에선가는 할인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작년에도 그런 식으로 기다리다 놓쳤고, 얼마 전에도 고민하다 그냥 왔다가 방바닥이 차거워 급우울해 한 적이 있어서 냅다 사버렸다. 명동에서 몇 군데를 돌아다녀 봤는데 우선 코즈니. 얼마전에 명동 복판 어디쯤(자라 매장 지하) 에 리오픈했다. 2만 5천원인데 세일해서 1만 5천원에 팔고 있다. Tote에서 나온 검정색이 단아하게 보이긴 했는데 두꺼운 고무 밑창이 좀 더 튼실해 보이는 것 빼고는 유니클로와 별 차이도 없어보여서 관뒀다. 이외에도 캐릭터 들어간 아기자기한 (혹은 조잡한) 제품들이 몇 종류 있었다. 갭은 예쁘긴 한데 좀 얇고 가격이 6만 얼마였던가 5만 얼마였던가, 하여간 에콜로지고 나발이고 비싸서 관뒀다. 군밤 장수 모자가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이건 갑자기 추워지면 살지도 모른다. 무인양품은 4만원 대였는데 무지 상품들이 그렇듯이 왠지 좋게 보여서 애매하게 사느니 차라리 그걸로 할까 좀 고민했었다. 길거리에서도 생각보다 여러가지 팔고 있는데 대부분 곰, 개구리 등등의 모양들이다. 유니클로의 슬리퍼는 현재 3가지 모양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뒤축도 있었던 모델이 있었는데 그게 좀 더 나을거 같다. 이번 거는 모두 슬리퍼처럼 뒤가 트여있어서 아쉽다. 전반적인 쉐이프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나왔던 나무 신발풍으로 좀 투박하게 생겼다. 만져보면 딱딱해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막상 신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결론적으로 따뜻한 거로 치자면 완전 굿이다. 이외에 유니클로에 겨울 보온 용품으로 플리스로 만든 목 보온대 같은게 있었는데 머플러 메는것도 귀찮으니 그거나 목에 말고 다닐까 생각 중이다. 어쨋든 겨울에는 일단 살고 봐야한다. 참고로 작년에 유니클로에서 후리스를 하나 구입한게 있는데 올해 나온 것들과 비교해 보면 작년에 비해 살짝 얇아졌고, 좀 더 부드러워졌다. 잘 안보이지만 후리스도 발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유니클로는 후리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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