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토의 Guillemette Vernis. 나는 어쨋든 여자들이 플랫 슈즈를 신고 있는 모습을 좋아한다. 사실 생긴 모습의 리버럴함에 비해 막상 매칭하기엔 까다로운 신발 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뭐 그러든 말든, 바닥에 찰싹 달라붙는 플랫 슈즈를 신고 신나게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즐거운 일도 세상에 몇 없다.
이에 비해 플랫폼 슈즈는 싫어한다. 플랫폼이 편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기는 했는데 영 정이 안간다. 뭐 그럴수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나 보라고 플랫폼을 버리고 플랫 슈즈 신어달라는 건 아니고(-_-).
아래 사진처럼 가운데 세로줄 있는 종류도 영 탐탁치 않아하는데 사진의 단아한 분위기가 맘에 들기 때문에 그냥 올린다.

발레용 제품들만 만들다 한 10년 전쯤 난데없이 불어닥친 플랫 슈즈 돌풍 속에서 파리 매장에 웨이팅 리스트까지 둘 정도로 마구 팔렸었는데 요새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발레 옷도 있고, 뭔가 발레 風이 나는 가방도 나온다. 발레용 가방이 따로 있어야 하는건지는 이쪽 분야에 조예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인터넷 뒤적거리다 오래간만에 레페토를 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어서.




덧글
참고로 레페토 Vernis는 같은 생김새에 줄만 없는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