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MOSCOT 패션

헨리 키신저가 쓰고 있는 저 안경은 MOSCOT에서 나온거다. 1915년부터 안경을 만들어오고 있는데 최고급 재료로 만든 장인 정신의 결정체라고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일정 레벨 이상의 품질은 보장되는 그런 안경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저 시계는 오드마 피규어다. (키신저한테 꽤 집요한거 같은데 이왕 알아내는거 좀 찾아봤다)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 오면 자신의 외양새를 어느 정도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럴때 이런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건 일정 부문 위험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90년이 넘게 장사를 해왔는데 설마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망하랴(물론 망할 수도 있다)하는 정도의 위험률 감소다. 애써 골라놨는데 다시 사러 갔더니 문닫았다고 하면 꽤 슬퍼지니까.

이 모델의 이름은 Nebb. 오리지날 모델도 나오고 있는데 올해 리미티드 버전으로 4가지 색이 나왔다. 모양이 미묘하게 다르다. 4가지 색당 200개밖에 안나오긴 하는데 줄서서 사고 그런건 아니니까 아직까지는 구입이 가능하다. 렌즈 빼고 220불이고 선글라스 렌즈를 넣으면 260불이다. 테의 컬러와 렌즈의 컬러는 마음 내키는데로 맞출 수 있다.

Nebb Limited

 

1937년에 설립된 Ray Ban의 인기에 비하자면 조금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자니 뎁이 쓰고 나온 Lemtosh 모델이 살짝 인기가 있기는 하다. 버디 홀리와 트루먼 카포티도 사용했단다.

밑에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는 앤디 워홀이 쓰고 있는건 Miltzen이라는 모델이다.

 

여튼 말하자는건 이렇게 오래되었고, 유명한 사람들도 꽤 사용했다는 그런 안경점이라는 거다.

사실 유명인 안경 계열에서 가장 궁금한건 우디 알렌이다. 한개를 계속 수리하면서 쓰는건지, 똑같은데서 똑같은걸 계속 주문하는건지 어쨋든 비슷비슷한걸 끊임없이 잘도 구해다 쓰고 있다. 확신을 하긴 힘들지만 요즘은 네덜란드의 Fred Stoeltie에서 직접 만들어 준걸 쓴다는 소문이 있다.

프레드 스토엘티는 자체 상표도 유명하지만 까르띠에, 부쉐론, 쇼파드, 쇼메, 불가리, 에뜨로, 구찌 등의 OEM도 만든다. 라이벌이기도 하고, 겹치기도 하는 브랜드로 룩소티카가 있는데 불가리, 샤넬, 돌체앤 가바나, 레이밴, 프라다, 브룩스 브라더스 등의 안경을 제작한다. 룩소티카가 좀 더 큰 회사다. 저번에 잠깐 쓴 올리버 피플스는 이 와중에 뛰어든 신흥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이렇게 사진같은거 보다가 저건 어디서 나온걸까 찾아다니면 꽤 심심찮다.






덧글

  • cvtiq 2008/07/10 01:29 # 삭제

    저도 평소에 안경에 관심이 많아서 이글 유심히 봤는데
    좋아하는 축에도 못끼네요;;;
    자니 뎁 안경 궁금했었는데 어찌 찾으셨어요 ㅎㅎ
    다들 생소한 브랜드들...ㄷㄷㄷ
  • macrostar 2008/07/10 12:13 #

    이 바닥도 재밌기는 한데 꽤 광범위하죠- 이런 디자이너 안경들 OEM하는 대형 브랜드도 있고, 요즘 인기있는 하우스 브랜드 쪽으로 가면 또 한 명성하는 회사들이 잔뜩 있고, 저번에 여기서 잠깐 소개한 일본의 장인들도 있고요. 하도 많아서 뭐가 뭔지 잘 몰라요 저도 -_-

    자니뎁 안경은 위즈위드 등에서 작년에 판매했었습니다. 리미티드가 상큼하긴 한데 뭔가 좀 아쉬운 구석이 있네요. 역시 저런 클래식 모델은 검정테에 회색 렌즈라는 평범한 올디스 조합이 제일 유용할거 같기도 하고.
  • 플라멩코핑크 2008/07/10 14:43 #

    왠지 코가 예쁜 사람이 쓰면 별로일 것 같아요. 올리신 사진만 봐서 그런가? ㅋ
  • macrostar 2008/07/10 23:45 #

    코 뿐만 아니라 어디든 예쁜 사람은 안가리고 다니는게 미덕이자 세상의 즐거움이겠죠... 써놓고 보니 약간 시모네타 필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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