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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09일
가끔씩 불매 운동을 벌인다. 단체 같은 곳에서 하는 것 중 맞다고 생각되는걸 실천하는 경우도 있고, 순전히 개인적으로 전개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일인 시위를 한다던가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건 아니고 그냥 조용히 안산다. 물론 주변에 종종 소식을 알리며 동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매 운동은 완전 프리사이즈하게 전개하기는 힘들다. 어떤 기준선을 마련해놓고 이걸 넘어서면 다 안되라고 하면 연구할 것도 너무 많아지고 알아야할 것도 너무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어떤 목표에 수렴하는지 여부, 또는 인상에 의해 좌우된다. 어쨋든 시장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효과적인 압박 루트는 불매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안티 스웨트샵 문제로 나이키 제품을 십년 쯤 구입하지 않았는데 완전히 OK인건 아니지만 보고되는 개선점들을 듣고 본 후 그래도 괜찮다 싶어서 작년에 불매 운동을 끝냈다. 정확히 말하면 네거티브 선거와 비슷한데, 한때는 나이키가 스웨트샵의 괴수였기 때문에 중심 타겟이었지만 이제는 정도가 약간 줄어서 괴수 정도는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안티스웨트샵 org 에서 주도한, 즉 전세계적으로 아마 시도한 사람이 꽤 있는 큰 무브먼트여서 그런지 나름 성과가 있었던거 같다. 나 때문에 개선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럴땐 아주 약간 보람이 있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건 롯데. 롯데 불매 운동을 하고 싶은데 백화점 쪽에서는 자라, 유니클로, 무지가 걸린다. 대체재가 너무 없다. 어차피 롯데가 만드는것도 아니고 다 수입품이니 직수해버리면 되긴 되는데 이러면 배보다 배꼽이 너무 커져버린다. 그게 좀 고민이다. 자라는 사실 원단 퀄러티가 좀 심하게 떨어져서 없어도 그만이라는 느낌이 좀 있기는 한데 유니클로의 속옷/양말류, 무지의 종이/침구류는 버리기 힘든 아이템이다. 이 정도 레벨로 다른 유명한 회사에서 나오면 지금 붙어 있는 가격은 택도 없다. 더구나 균일한 아이덴터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롯데 불매와 관련해 롯데리아 문제가 있는데. 맥도날드는 더 나쁘고, 버거킹은 맛없고(나처럼 햄버거 소비량이 유난히 높은 사람에게 버거킹의 특유의 맛은 금방 질려버린다), KFC도 햄버거는 맛없다. 모스 버거는 없고 프레쉬니스 버거와 크라제 버거는 비싸다. 웬디스와 하디스는 나가버렸다. 즉 대체재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 일이 휴대폰에도 있다. KTF를 사용하고 있는데 SK는 아무리봐도 더 나쁘고 LG는 비슷한 놈이다. 이전을 위한 비용이 별 의미가 없다. 독점과 과점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다시 한번 증명된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버리니까 별 뾰족한 수가 나질 않는다. 물론 이런 개인적인 불매 운동에 선호하지 않는 것들은 제외된다. 맛없거나 별 흥미도 없는건 불매 운동같은 의지가 개입될 필요는 없다. 또한 페라리 불매 운동이라든가 선시커 요트 불매 운동 같은건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구매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산다. 어쨋든 지금 전개 중인 개인적인 불매 운동을 잠시 정리해본다. 앞에서 말했듯이 하나 하나 따지자면 끝도 없고, 그냥 개인적인 임프레션과 논거에 의거하고 있다. 안티 스웨트샵의 일환으로 왜 갭과 제이크루가 제외되었냐고 물어도 별로 할 말은 없다. 약간 변명하자면 GAP에서 구입한 유일한 제품이 아프리카에 보내는 AIDS 기금 마련 한다는 프로덕트 레드 티셔츠였고, 제이크루는 없다. 앞은 상표명, 뒤는 이유, 혹은 추진하고 있는 단체의 이름이다. 조중동+문 : 대한민국의 민주화, 반파쇼 운동의 일환 삼성 전 계열사 : 이 덩치의 힘을 줄이면 우리나라 경제가 더 좋아질거라고 믿고 있다 삼진제약 : 아고라, 조중동 폐지 운동의 일환이긴 한데 여러 루트로 애티튜드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조선일보가 폐지된 후에도 불매 운동 할지도. 대표 제품으로 게보린과 겔마 현탁액이 있다 DKNY 진스 : 안티 스웨트샵, 리즈 클레이븐 계열로 Donna Karan 메인 레이블과 계열이 다르다. 이외 문제가 되고 있는 리즈 클레이븐 계열사들로 C&C 캘리포니아, 쥬시 꾸뛰르, 케네스 콜 등이 있다. 사이판과 요르단의 공장에서 노동자 폭행과 노동 환경에 대한 거짓 리포트로 고소당했다. 어떤 종류의 어드바이스도 무시로 일관중이다. 맥도날드 : 이번 촛불 문화제에서 맥도날드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유는 상당히 다양. 그러면서 한국 맥도날드의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좀 알게 되었다 A&F : 역시 안티 스웨트샵 도브 : 야자나무 좀 그만 뽑았으면 좋겠다, 그린피스에서 전개중 2008 중국 올림픽 : 티벳 독립을 지지하고, 티벳에 대한 탄압을 규탄한다, 관련 소식 일체를 안듣고 안 볼 방법을 연구중이다 매경, 한경, 세경, FN 등등 경제 들어간 신문 : 하나같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신문이 왜 이렇게 많이 있는지 모르겠다. 조중동문보다는 적어도 일관성 하나는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반 신자유주의 또는 좌파 경제학, 대안 경제학 계열의 경제 신문, 안되면 주간지라도 나오기 전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서 그때까지는 불매다. 이건 나름 생각하는 균형을 위해서 네이버 : 이유 엄청 많음 이거 말고 또 시시한게 좀 있는데 그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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