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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04일
여행 가방을 조금 좋아한다.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했던 약간 '비싼' 가방도 여행 가방이었다. ![]() 여행 가방은 자유로움, 언제든 떠날 듯한, 왠지 신나는 등의 이미지가 있다. 원래 그런 용도다. 예전 다니던 회사에서는 당시 들고 다니던 내 여행 가방을 보더니 언제든 도망갈 준비하는구나하며 약간 의심을 받았었다. 물론 그 의심은 실현 되었다. ![]() 그런 이미지들을 떠나서 여행 가방은 편하다. 디지털 기기들에 부합한 요새 나오는 가방들이 준비해놓고 있는 수많은 용도별 속주머니를 비웃으며 그냥 휘휘 던져놓고 번쩍 들면 된다. ![]() 안에서 멋대로 돌아다니며 모두가 한 몸이 된다. 찾을게 있는데 잘 안찾아지면 지퍼를 끝까지 열고 뒤로 뒤집으면 된다. ![]() 물론 원래는 옷이나 수건, 여행 용품같은 가볍고 부들부들한 것들을 담는 용도기 때문에 일상용으로 사용하면 생각보다 무겁다는걸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손잡이 길이가 어깨에 걸 길이가 되는지 정도는 체크해보는게 좋다. ![]() 이에 필적할 만한게 백팩이다. 백팩은 두손이 자유롭다는 여행가방으로선 감히 따라할 수 없는 결정적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지거나 예쁜걸 구입해도 등을 맞대야만 하고, 그러므로 볼 수 없는 운명인 것은 호부호형을 못해서 슬프다던 홍길동의 운명만큼이나 가혹하다. ![]() 물론 이 비슷한 모양새인 보스톤 백이나 닥터 백도 좋다. 하나같이 걸출한 역전의 용사들이다. 그렇지만 살다보면 여행 가방의 압도적인 크기가 반드시 필요할 일이 생긴다. ![]() 9장 사진에 맞춰서 단락을 채워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짜내도 할말이 별로 없군 -_- ![]() 사진은 스타일 닷컴과 야후 재팬에서 찾은 포터 판매자에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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