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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25일
다음부터는 뭘 써도 구입하고 마셔본 다음에 써야지 이거 원 샀다고 주저리 주저리, 마셨다고 주저리 주저리.
어쨋든 다즐링을 마셔보기 위해, 혹은 홍차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트와이닝의 다즐링을 선택할 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참고용으로 간단한 후기를 남겨본다. ![]() 사진에서 보다시피 처음에는 물 반컵에 3분씩 (다즐링은 약간 더 우려내야 향이 풍부해지는 듯 싶다) 우려내서 마셨는데 이제는 벌컥 벌컥 마시는 모드다. 홍차에 대해서 아직 과문해 이러쿵 저러쿵 평할 입장은 아니지만 내 느낌으로는 기본적인 퀄러티가 좀 떨어지는거 같다. 다즐링 특유의 기운을 느끼기엔 향도 색도 많이 부족하다. "가격에 대비하니까" 같은 말도 할 수 있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위타드 등과도 레벨 차이가 좀 나는 듯 싶다. 그리고 내가 다즐링 분야에서 너무 하이 레벨로 시작한게 아닐까 반성도 좀 한다. 이십대 첫번째 가방이 샤넬 깜봉이라면 삼십대에는 에르메스 켈리나 되면 모를까 뭐를 사든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와 비슷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뭐 악평만 늘어놓는거 같은데, 트와이닝의 다즐링은 엑스트라, 수프림, 빈티지, 오가닉 등등이 있고, 더구나 트와이닝의 고급 레벨편 스트랜드로 가면 무슨 다즐링, 무슨 다즐링 잔뜩 있는데 이건 그 중 최하위 등급의 차라는건 미리 염두해 둬야한다. 간단히 말해 '최하위 등급에 손색없는 맛'이 난다. 이거보다 더 맛있으면 위쪽 레벨로 뭔가 만드려면 골치아플테니 이 정도에서 맞춘게 아닐까 싶다. 기업이라는건 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거니까 그려려니 하고 이해해주자.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는게 명시적이진 않더라도 본래의 용도가 아닐까 의심하고 있는데 우유를 못마시니 그에 관한 테스트는 못한다. 더불어 적어도 이뇨 작용에 있어선 최상의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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