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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18일
![]() 원래는 음반하고 영화는 제목만 적었었는데, 아주 조금 더 붙여봤고(민망할정도로 조금이군-), 포스터 올리는것도 귀찮아서 이제부터는 크레딧에 나오는 타이틀을 올려볼까 하고. 즉, 변화를 모색중이란 말씀. 마리 앙투와네트는 미국에선 2006년 8월 20일에 개봉했고, 한국에선 오늘(2007년 5월 17일) 개봉했다. 감독은 소피아 코폴라. 가족소개를 빠트릴 수 없는데. 이왕에 한번 정리 해보자. 소피아 코폴라의 아빠는 대부 1, 2, 3와 지옥의 묵시록, 드라큘라를 만든 말도 못하게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아버지가 카마인 코폴라라고 음악하는 양반인데 대부, 지옥의 묵시록같은데 음악 만들어서 오스카도 타고, 골든 글로브도 탔다. 아들때매 딱히 유명해진건 아니고,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사람. 자식으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말고 탈리아 샤이어가 있다. 탈리아 샤이어는 록키의 여주인공, 록키가 시합끝나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찾던 바로 그 아드리안이다. 탈리아 샤이어의 아들이 제이슨 스와츠맨이라고 마리 앙투와네트에서 루이 16세로 나오는 (앙투와네트의 남편) 사람이다. 또 하나의 아들은 로버트 카마인이라고 록밴드 리드 싱어인데, 소피아 코폴라가 감독한 The Virgin Suicides와 개리 마샬의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연기도 했다. 카마인 코폴라의 또 하나의 아들이 어거스트 플로이드 코폴라인데 비교 문학 교수였다. 그의 아들이 우리나라에선 케서방이라고 불리는 (-_-) 니콜라스 케이지다. 오빠중 하나인 로만 코폴라는 영화와 (고만고만하다) 뮤직비디오를 (Moby의 Play 디브이디에서 Honey라는 곡 감독) 만들고 조감독, 감독, 배우, 프로듀서, 작가, 시네마토그래퍼, 프로덕션 매니저, 비쥬얼 이펙트, 사운드 디파트먼트등 영화로 먹고 살수 있는 가지가지 방법들을 다 동원해 살고 있다. 이렇게 카마인 코폴라로 부터 시작된 코폴라 가문은 재능있는 사람은 영화를 술술 뽑아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주변에 들러붙어 얹어가며 헐리우드에 단단히 뿌리박고 있다. 소피아 코폴라는 뭐랄까, 재능있는 쪽에 속한다고 해야되겠지? 1971년생인 소피아 코폴라는 아빠 덕분에 영화 대부에도 나왔다. ![]() 대부 1에서 미사받는 아이로 데뷔했고 ![]() 대부 2에선 어린 비토 콜레오네가 미국 이민선을 탔을때 잠깐 나온다. 오른쪽에 남자애가 비토 콜리오네고 그 바로 옆에 보이는 꼬마애가 1974년의 소피아 코폴라다. 대부 3에선 마리 콜리오네 역을 원래 위노나 라이더가 맡게 되어있었는데 신경 발작 비슷한걸 일으켜 관뒀고 (대부 3가 개봉한 1990년에 위노나 라이더는 대신 팀 버튼의 가위손에 나왔다, 100% 옳은 선택이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귀찮았는지 그냥 자기 딸 시켜버렸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연기 못하면 주는 상같은걸 거의 다 휩쓸었었다. 뭐 대충 이렇다는거고. 마리 앙투와네트는 간단하게 말하면 옷구경, 신발구경, 사람구경, 궁전구경, 양념처럼 끼어있는 혁명 구경되겠다. 투덜대는거 같은 말투지만 그렇진 않다. 매우 재밌게봤다. 신발 구경이 좀 아쉬웠는데, 화면은 왔다갔다 하는데 그닥 종류는 많이 안나왔다. ![]() 이 정도가 한세트 더 나온다. 참고로 옷구경, 신발구경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토니 타키타니에 나온다. ![]() 이 장면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쪽이 훨씬 더 맘에 들기는 한데, 이것도 꽤 마음에 들었다. 아주 예전에 말한적 있는데 미와자와 리에가 여기서 우는 장면은 너무 격앙되서 안타깝게도 그다지 별로였다. 이 영화 전반에 걸쳐서는 아주 좋았는데 아쉽다. 소피아 코폴라의 살짝 유머 하나. ![]() 이 장면은 꽤 웃겼다. 옅은 하늘색을 고른 센스는 상당히 굉장하다. 짙은 원색이었으면 너무 튀었을테고, 흰색이었으면 묻혔을거 같다. 코스튬 디자이너는 밀레나 카노네로라는 이태리 사람인데 시계 태엽 오렌지, 배리 린든, 샤이닝(이상 스탠리 큐브릭)과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알란 파커), 불의 전차(휴 허드슨), 아웃 오브 아프리카(시드니 폴락), 바플라이(바벳 슈로더 - 찰스 부코브스키를 모델로 미키 루크가 나온 영화인데 이거 꽤 재밌다), 딕 트레이시(워런 비티), 대부 3(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데미지(루이말 - 제레미 아이언스랑 줄리엣 비노쉬 나오는), 러브 어페어(글렌 고든 캐론), 솔라리스(타르코프스키 아니고 스티븐 소더버그가 만든),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웨스 앤더슨 - 이 영화 요즘 보고 있다) 등등등을 작업한 대단한 사람이다. 마리 앙투와네트로 오스카 상 받았고, 배리 린든, 불의 전차로도 받았다. 엉뚱한 이야기만 잔뜩 한거 같은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화는 재밌다. 그렇지만 조건이 좀 필요한데 화면이나, 소리, 옷이나 구두, 부르봉 왕가 시대의 화려함 등 중 하나라도 조금 관심이 있어야 한다. 아, 이 영화를 통해선 프랑스 영화의 진실을 한 부분도 자세히 알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컨버스만 봐도 알겠지만), 약간의 상식을 가지고 보면 꽤 많은게 살짝 살짝 담겨있긴 하다. 물론 이 영화로 18세기 복식이라든가, 왕가의 말투나 억양이라든가 이런건, 글쎄, 그런거에 그다지 의미 두지 말고 속편하게 화려함을 즐기는게 좋을 듯. Technorati Tags: 마리 앙투와네트, 앙투와네트, 소피아 코폴라, Anoinett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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